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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문 예절 올바른 방법 - 실수하지 않는 완벽 가이드
갑작스러운 부고 소식을 듣고 조문을 가야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하지?"라는 막연함이 드신 적 있으신가요? 조문은 자주 가는 일이 아니다 보니 매번 긴장되고 헷갈리기 마련입니다. 오늘은 조문 예절의 모든 것을 정리해드리겠습니다.
조문이란?
조문(弔問)은 상을 당한 유족을 찾아가 위로하고 고인의 명복을 비는 일입니다. 슬픔에 잠긴 유족에게 예의를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조문 가기 전 준비사항
1. 조문 시기
- 가능한 빨리: 부고를 받으면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방문합니다
- 식사시간 피하기: 오전 7~9시, 점심 12~1시, 저녁 6~7시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늦은 밤 자제: 밤 10시 이후는 가급적 피합니다
- 발인 전: 장례식장을 떠나기 전까지는 언제든 가능하지만, 발인 당일 아침은 바쁠 수 있으니 주의합니다
2. 복장
남성
- 검은색, 짙은 회색, 남색 등 어두운 계열의 정장
- 흰색 와이셔츠
- 검은색 넥타이
- 검은색 구두와 양말
- 화려한 액세서리 금지
여성
- 검은색, 짙은 회색, 남색 등 어두운 계열의 옷
- 치마는 무릎 아래 기장
- 검은색 구두 (굽이 낮은 것)
- 최소한의 화장, 진한 립스틱이나 매니큐어 피하기
- 화려한 액세서리, 향수 자제
공통 주의사항
- 청바지, 티셔츠, 운동화 등 캐주얼한 옷은 절대 금지
- 털 달린 옷, 가죽 옷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밝은 색상의 옷은 피합니다
3. 부조금 준비
- 깨끗한 새 지폐로 준비합니다
- 부조금 봉투는 편의점이나 문구점에서 구입 가능
- 봉투 겉면에 "부의", "근조" 등을 쓰고 자신의 이름을 적습니다
- 금액은 관계와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5만 원~10만 원 정도입니다
조문 절차 단계별 가이드
1단계: 장례식장 도착
- 접수처에서 방명록에 이름과 연락처를 기록합니다
- 부조금 봉투를 제출합니다
- 상주와의 관계를 간단히 알립니다
2단계: 빈소 입장
- 조용히 빈소로 들어갑니다
- 휴대폰은 반드시 무음 또는 진동으로 설정합니다
- 큰 소리로 대화하지 않습니다
3단계: 분향 및 헌화
분향하는 방법
- 영정 앞에서 고개를 숙여 묵념합니다
- 오른손으로 향을 집어 왼손으로 받칩니다
- 향에 불을 붙입니다 (이미 불이 켜져 있다면 생략)
- 왼손으로 가볍게 부채질하여 불을 끕니다 (입으로 불지 않습니다)
- 향로에 꽂습니다
- 두 손을 모으고 잠시 묵념합니다
- 영정을 향해 절을 올립니다
- 남성: 큰절 (평절) 1번 또는 2번
- 여성: 평절 1번 또는 큰절 대신 깊은 목례
- 기독교/천주교: 묵념으로 대체 가능
헌화하는 방법
- 국화꽃을 들고 영정 앞으로 갑니다
- 꽃을 향해 가볍게 고개 숙여 인사합니다
- 헌화대에 꽃을 올립니다
- 묵념 후 절을 올립니다
4단계: 상주 위로
- 상주에게 다가가 간단히 위로의 말을 건넵니다
- 상주가 절을 하면 맞절을 합니다
- 지나치게 길게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5단계: 퇴장
- 조용히 빈소를 나옵니다
- 유족이 권하면 다과를 들 수 있습니다
- 식사를 대접받을 경우 정중히 감사 인사를 합니다
조문 시 위로의 말
적절한 위로의 말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얼마나 상심이 크십니까"
- "힘내시기 바랍니다"
- "좋은 곳으로 가셨습니다"
- "무엇이든 도와드릴 일이 있으면 말씀하십시오"
피해야 할 말과 행동
절대 하지 말아야 할 말
- "어떻게 돌아가셨어요?" (사망 원인 묻기)
- "왜 병원에 빨리 안 갔어요?" (책망하는 말)
- "이제 편히 쉬시겠네요" (가벼운 말투)
- "천수를 다하셨네요" (젊게 돌아가신 경우)
- "오래 사셨어요" (아무리 연세가 많아도 부적절)
피해야 할 행동
- 큰 소리로 웃거나 떠드는 행위
- 고인이나 유족에 대한 사생활 이야기
- 셀카나 사진 촬영
- 상주를 붙잡고 오래 이야기하기
- 다른 조문객과 사적인 대화에 몰두하기
- 술에 취해서 가는 행위
종교별 조문 예절
불교식
- 분향 후 반배 (절 반만 하는 것) 또는 평절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기독교식 (개신교)
- 분향 대신 헌화
- 절 대신 묵념과 목례
- "하나님의 위로가 함께 하시길 기도합니다"
- "주님의 품에 편히 안기셨습니다"
천주교식
- 분향 또는 헌화
- 성호를 긋고 묵념
- "부활하시는 주님과 함께 하시길 기도합니다"
무교
- 분향 후 절 또는 묵념
- 일반적인 위로의 말
타 종교 조문 시: 자신의 종교와 다르더라도 고인과 유족의 종교 방식을 따르는 것이 예의입니다.
부조금 관련 예절
금액 기준 (참고용)
- 가까운 친구, 동료: 5만~10만 원
- 친한 친구, 가까운 친척: 10만~30만 원
- 형제자매, 직계가족: 30만~100만 원 이상
- 회사 차원: 10만~50만 원
지역과 관계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부조금 봉투 작성법
- 앞면: "부의", "근조" + 본인 이름
- 뒷면: 금액 기재 (선택사항)
- 검은색 펜으로 정자체로 작성
- 받는 사람 이름은 쓰지 않습니다
조문 후 에티켓
조의금 답례
- 장례가 끝난 후 유족으로부터 답례품이나 감사 연락이 올 수 있습니다
- "별말씀을요", "힘내세요" 정도로 간단히 답합니다
SNS 주의사항
- 장례식장 사진을 SNS에 올리지 않습니다
- 부고 소식을 함부로 공유하지 않습니다
- 고인이나 유족의 사생활을 존중합니다
특수한 상황별 조문 예절
직장 상사의 부고
- 되도록 빨리 조문합니다
- 회사 동료들과 함께 가는 것이 좋습니다
- 업무 관련 이야기는 절대 금지
부모님을 대신해서 조문
- 부모님의 성함과 관계를 밝힙니다
- "아버지(어머니) 대신 왔습니다"라고 말합니다
어린 자녀와 함께 조문
- 가능하면 어린 자녀는 데리고 가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 부득이한 경우 조용히 할 수 있도록 미리 교육합니다
임산부의 조문
- 전통적으로 임산부는 조문을 가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하나, 현대에는 크게 문제없습니다
- 컨디션이 안 좋으면 무리하지 않습니다
- 가지 못할 경우 전화나 문자로 조의를 표합니다
조문을 가지 못할 때
조문 대신 할 수 있는 것
- 조의금 송금: 계좌 이체 후 문자로 알립니다
- 조화 보내기: 장례식장에 직접 배송합니다
- 조문 전화/문자: 짧고 정중하게 위로의 말을 전합니다
- 조문 편지: 정성스러운 손편지를 보냅니다

문자 예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달려가 뵙지 못해 죄송합니다. 유가족 모두 건강 잘 챙기시고 힘내시기 바랍니다."
마치며
조문은 고인을 추모하고 유족을 위로하는 엄숙한 자리입니다. 형식보다는 진심 어린 마음이 중요하지만, 기본적인 예절을 지키는 것도 상주에 대한 배려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 조용히, 정중하게
- 간단하게, 진심으로
- 유족의 슬픔을 존중하는 마음
이 세 가지만 기억하신다면 실수 없이 조문을 마치실 수 있습니다. 항상 예의를 갖추고, 유족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자세가 가장 올바른 조문 예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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